산업 IT

2학기부터 서울대에 SKT '누구' 과정 개설

SKT-서울대, AI 인재 양성 맞손

산학 협력 ‘AI커리큘럼’ 개설

‘누구’와 ‘에이브릴’ 활용해 서비스 개발 실습

산학 장학생도 선발

SK텔레콤 누구SK텔레콤 누구


올해 2학기부터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대학원 과정에 SK텔레콤(017670)의 ‘누구(NUGU)’ 과정이 개설된다.

4일 SK텔레콤은 서울대와 이같은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 커리큘럼 개설 △산학 공동 연구 추진 △장학생 선발 등 AI 분야 인재 양성과 생태계 조성을 골자로 한다.

9월 개강하는 2학기부터 ‘누구& 에이브릴 위드 왓슨(Aibril with Watson)’ 과정을이 개설되며 서울대는 이론 강의를, SK텔레콤·SK 주식회사 C&C·SK플래닛은 실습 강의를 맡는다.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AI 서비스 ‘누구’와 ‘에이브릴’을 활용해 직접 서비스를 개발한다. 각 기업이 AI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겪은 경험과 노하우도 함께 전수 받는다.


국내에서 기업과 대학이 손잡고 AI 실습 커리큘럼을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과 서울대는 해당 커리큘럼을 통해 AI 전공자들의 실무 역량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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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4차 산업 혁명의 총아로 각광 받고 있지만, AI 전문가 품귀 현상으로 국내 ICT 기업들은 AI 인재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SK텔레콤은 ‘인재는 100년을 내다보고 키워야 한다’는 인재 육성 철학에 따라 장기적으로 AI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대와 AI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

이호수 SK텔레콤 ICT 기술총괄은 “기술의 발전 속도와 시장 환경 변화가 빠른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개방 · 협력 · 공유에 기반한 인재 확보가 절실하다”며 “이번 서울대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AI 분야의 생태계 조성과 국가 차원의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김성철 연구처장은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대학과 기업의 협력이 필수적이다”며, “이번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AI분야 전문가를 양성함으로써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올해 하반기 중 국내외 AI 권위자 · 국내 ICT 기업 및 스타트업과 함께 AI 기술 연구 성과와 비전을 공유하는 ‘AI 심포지엄’를 개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5월에도 서울대 · 카이스트 · 포항공대 · 고려대 · 연세대 · 서강대 등 6개 대학에서 ‘SK 뉴(New) ICT 비전 브리핑 세션’을 열고 AI 관련 대학원생 · 학부생에게 SK그룹의 AI비전과 추진 현황을 공유한 바 있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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