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신동빈 회장의 상생 경영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기업문화위원회’ 2기를 출범한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4일 “롯데가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의견과 제안이 절실하다”며 “내·외부 기업문화 위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롯데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업문화위원회 2기’ 출범식을 열고 롯데가 추구하는 질적 성장에 이바지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는 2기 출범과 더불어 조직명칭을 기존의 ‘기업문화개선위원회’에서 ‘기업문화위원회’로 변경한다.
상설조직인 기업문화위원회는 앞으로 정기적으로 모임을 하고 롯데가 구현하고자 하는 질적 성장을 위한 기업 문화를 만드는 데 필요한 정책과 과제를 심의한다. 선정된 정책과 과제는 전 계열사로 전파 시행되며,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피드백을 한다고 롯데는 설명했다. 특히 2기부터는 45개 계열사별로 ‘계열사 기업문화 태스크포스팀’ 조직을 꾸리고, 위원회에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할 ‘주니어보드’를 신설해 현장과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외부위원에는 1기에 참여했던 이경묵 공동위원장, 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예종석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 외에 김동원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송재희 전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이 새로 참여한다. 내부위원으로는 윤종민 롯데 경영혁신실 HR혁신팀장,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 이갑 대홍기획 대표이사, 이영구 롯데칠성 대표이사, 김영희 롯데백화점 분당점장이 참여할 계획이다.
공동위원장인 황각규 실장은 “지난 1기는 외부위원들의 조언과 변화에 대한 임직원의 강한 의지를 기반으로 더 좋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물꼬를 튼 시간”이라며 “2기에서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기업문화를 과감하게 개선해 ‘사랑받는 롯데’로 거듭나기 위해 2015년 9월 외부 전문가와 내부 경영진이 참여한 ‘기업문화개선위원회 1기를 출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