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문재인 정부 중소·벤처기업 육성 기조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유식열(사진) IBK투자증권 IB사업부문장은 “벤처·중소기업을 키우는 크라우드펀딩·코넥스 등 중기 벤처 관련 사업은 수익성이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향후 수익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코넥스 등 중기자본조달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코넥스 상장 누적 건수 기준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 정책과 IBK투자증권의 중소·벤처기업 금융 서비스 노하우가 결합하면 중장기적으로 IBK투자증권의 수익성 역시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IBK투자증권의 핵심 전략이다.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통한 이익 추구는 IBK금융그룹과 함께 진행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유 부문장은 “IBK금융그룹은 은행을 중심으로 ‘시너지협의체’를 확대 개편하고 각 계열사마다 연관성이 높은 사업부문별 시너지협의체가 가동되고 있으며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IBK투자증권이 만든 90억원 규모의 ‘밸류업 중기특화 솔루션 신기술 투자조합 1호’는 IBK기업은행이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했다. 유 부문장은 “하반기에는 IBK기업은행의 중점추진사업인 ‘동반자금융’에 적극 참여해 은행과 IBK캐피탈·IBK투자증권이 참여하는 초기 성장기업 지원투자조합을 추가로 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직은 중소·벤처 금융시장이 작다는 평가에 유 부문장은 “세계적으로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시장 규모가 2010~2014년 연평균 118% 커졌다는 점을 봤을 때 국내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크며 국가 경제 지속 성장을 위해 반드시 키워야 할 시장”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