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ICBM 기술 최종 확증"…김정은 "완전 대성공"

北조선중앙통신, ICBM 기술 상세히 설명

김정은 "핵, 美위협 청산 안되면 협상테이블에 안 올려"

<YONHAP PHOTO-2628> 북한,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4’ 발사 모습 공개      (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4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4’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ICBM 발사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은 북한이 발사한 ‘화성-14’의 모습. 2017.7.4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2017-07-04 16:10:19/<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북한,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4’ 발사 모습 공개 (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4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4’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ICBM 발사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은 북한이 발사한 ‘화성-14’의 모습. 2017.7.4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2017-07-04 16:10:19/<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북한이 지난 4일 시험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를 통해 미사일 탄두부의 대기권 재진입 및 단 분리 기술을 시험했다고 5일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화성-14 시험발사를 현장에서 참관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새로 개발한 탄소 복합재료로 만든 대륙간탄도로켓 전투부 첨두(탄두부)의 열견딤 특성과 구조 안정성을 비롯한 재돌입(재진입) 전투부의 모든 기술적 특성들을 최종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재돌입 시 전투부에 작용하는 수천도 고온과 가혹한 과부하 및 진동 조건에서도 전투부 첨두 내부 온도는 25∼45도의 범위에서 안정하게 유지되고 핵탄두 폭발 조종 장치는 정상 동작하였으며 전투부는 그 어떤 구조적 파괴도 없이 비행하여 목표 수역을 정확히 타격했다”며 “새로 설계한 계단 분리(단 분리) 체계의 동작 정확성과 믿음성을 검토하였으며 전투부 분리 후 중간 구간에서 중량 전투부의 자세조종 특성을 재확증하고 최대의 가혹한 재돌입 환경 조건에서 말기 유도 특성과 구조 안정성을 확증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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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이어 김정은이 ICBM 시험발사를 앞두고 며칠간 미사일 조립 현장을 계속해서 찾아 과학자와 기술자들을 격려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은 화성-14 비행과정을 지켜보고 “완전 대성공”이라고 선언하며 과학자·기술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김정은은 “우리의 전략적 선택을 눈여겨보았을 미국놈들이 매우 불쾌해 했을 것”이라며 “독립절(미국 독립기념일)에 우리에게서 받은 ‘선물 보따리’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아 할 것 같은데 앞으로 심심치 않게 크고 작은 ‘선물 보따리’들을 자주 보내주자”며 “미국의 심장부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 시험발사까지 단번에 통쾌하게 성공함으로써 우리 당의 절대적인 권위를 결사옹위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핵 위협이 근원적으로 청산되지 않는 한 우리는 그 어떤 경우에도 핵과 탄도로켓을 협상탁에 올려놓지 않을 것이며 우리가 선택한 핵 무력 강화의 길에서 단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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