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결핵 확진을 받은 신생아실 간호사의 병원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신생아와 영아 8명이 잠복결핵균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보건당국은 이 병원 신생아실 간호사가 결핵 감염자로 확인됐다는 신고를 지난달 27일 접수했다. 현재 이 간호사가 근무한 기간에 신생아실을 거쳐 간 아기 800명을 대상으로 결핵·잠복 결핵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간호사는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신생아실에서 근무했다.
조사 대상 가운데 344명(43.0%)이 결핵 검진을 받았으며, 최종 결과가 나온 55명은 전원 정상 판정을 받았다. 잠복 결핵 검진은 319명(39.9%)이 받은 상태로, 판독결과가 나온 57명 중 8명(14.0%)이 잠복 결핵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잠복 결핵은 결핵균에 노출돼 감염은 됐으나 실제 결핵으로 발병하지 않은 상태로 전염성이 없다. 다만 이 중 10%가 추후 결핵으로 발병할 수 있다. 결핵 간호사와 함께 근무했던 직원 16명은 현재 결핵을 앓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에 대한 잠복 결핵 검사는 진행 중이다.
/성윤지인턴기자 yoonj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