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중국-북한간 무역 40% 증가" 대북제재 동참 압박

전날에 이어 중국에 대북압박 요구





미국 정부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성공했다고 주장한 북한에 대해 고강도 제재를 펼칠 것을 예고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북한 간 무역 급증을 지적하며 중국을 비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지난 1·4분기 중국과 북한 간 무역이 40% 가까이 증가했다”며 “중국이 우리와 함께 일하는 것이 나 원 참! 그러나 우리는 시도해야 했다”고 적었다.


이는 중국이 미국이 앞장선 대북 제재에 제대로 동참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강력한 대북 제재를 취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읽힌다. 앞서 지난 4월 미국의소리방송(VOA)은 중국 해관총서 통계를 인용해 올해 1∼3월 북·중 교역액이 약 12억 달러(약 1조3,6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4% 증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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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4일에도 트위터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판하면서 “한국과 일본이 이것을 더 견뎌야 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아마도 중국이 북한을 더 압박해 이 넌센스 같은 상황을 끝내야 한다”고 적기도 했다.

그러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5일 러시아와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할 한반도 사태 해결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분으로 북한 정권 교체를 위해 군사력을 사용하거나 북한 경제를 고사시키려는 시도는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이 양국의 공동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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