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2년 만에 최고"

국제 제조업체들의 경기 전망이 최근 2년 새 가장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전히 경기 회복 국면에 돌입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200여 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4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94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에 비해 5포인트가 상승한 수치로, 2015년 1분기(97) 이후 가장 높다.

BS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경기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졌지만 아직 개선 국면에 돌입한 것은 아니라고 보는 주체들이 더 많다는 것이다.



수출보다는 내수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많았다. 3분기 수출기업 경기전망지수는 104로 기준치를 넘겼지만 내수부문 BSI는 92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광주와 전남이 각각 115로 가장 높았고 서울(111)과 경기(107), 제주(107), 인천(105) 순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반면, 경남(75)과 충남(77), 대구(78), 울산(84), 부산(84) 등은 경기 둔화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