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검찰 제보조작 관련 이용주 의원 보좌관 참고인 소환

이유미씨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 이날 소환 않기로

검찰 관련자 범죄 혐의점 규명 어려움 겪는 듯

이 전 최고위원 신병처리 여부 다음 주께 결정 전망

19대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이 지난달 28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문준용씨 ‘취업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유미 씨가 조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화 내용 및 이유미씨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주고받은 SNS 메시지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19대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이 지난달 28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문준용씨 ‘취업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유미 씨가 조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화 내용 및 이유미씨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주고받은 SNS 메시지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취업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의 보좌관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강정석 부장검사)는 6일 오전 10시 이 의원 보좌관 김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조작된 제보가 제대로 된 검증을 거치지 않고 공개된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국민의당 자체조사에 따르면 공명선거추진단장이던 이 의원은 이유미(구속)씨가 조작한 제보를 대선 4일 앞둔 지난 5월5일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검찰은 이씨의 제보조작에 국민의당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혹은 공개하기에 앞서 검증 과정에서 범죄 혐의점이 없는지를 알아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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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이씨와 그로부터 조작 제보를 받아 당에 넘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이날 소환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 전 최고위원이 전날 13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사흘 연속 자정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은 이 전 최고위원은 앞선 조사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 조사에서도 줄곧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씨로부터 문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과 관련한 조작된 육성 증언과 카카오톡 대화 화면 등을 받아 공명선거추진단 관계자들에게 넘겨 해당 제보가 폭로되도록 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를 받고 있다.

하지만 검찰이 이 전 최고위원 등 관련자들의 범죄 혐의점과 관련한 사실관계 파악에 다소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지난 3일 이 전 최고위원과 김성호 전 공명선거추진당 수석부단장, 김인원 전 부단장을 무더기로 소환하고 이 전 최고위원 신병을 확보하는 수순에 들어가는 등 수사가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 혐의를 증명할 사실을 상당 부분 알 것으로 기대하고 조성은 전 비대위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으나 큰 소득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도 다음 주는 돼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 관계자는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소환자들을 대상으로 확인할 것이 매우 많다”면서 “수사 속도가 늦지는 않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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