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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시간의 중심에 서서, 에콰도르 4부…‘바다가 만든 태양의 길’

‘세계테마기행’ 시간의 중심에 서서, 에콰도르 4부…‘바다가 만든 태양의 길’




6일 방송되는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시간의 중심에 서서, 에콰도르’ 4부 ‘바다가 만든 태양의 길’ 편이 전파를 탄다.

태평양 연안, 살리나스부터 만타까지 이어지는 해안 마을들을 ‘루타 델 솔(Rruta del sol:태양의 길)’이라 부른다. 밤새 나가 있던 배가 돌아오면 만타(Manta)의 하루가 시작된다. 동이 트기도 전 만타의 해변을 따라 큰 어시장이 열리고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생선들이 수북이 쌓이면 어시장은 금세 모인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한다. 잡아 온 생선은 해변에서 바로 손질되고 새들은 떨어진 생선을 주워 먹기 바쁘다. 태양보다 더 일찍 하루를 시작하는 만타의 살아있는 아침을 맞는다.


에콰도르 북쪽 태평양 연안 에스메랄다스(Esmeraldas) 주는 과거 흑인들이 노예로 남미에 오면서 남미와 아프리카의 문화가 결합한 삶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이 중에 야자나무로 만든 실로폰 ‘마림바(Marimba)’ 음악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는 작은 마을 산 로렌소(San Lorenzo)로 향한다. 노예의 해방과 자유를 꿈꾸는 저항의 삶을 담은 소리, 아프리카계 에콰도르인의 눈물이 담겨 있는 마림바 음악과 이를 전승하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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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의 자연이 숨 쉬는 섬, ‘작은 갈라파고스’라 불리는 이슬라 델 라 플라타(Isla de La Plata). 플라타 섬으로 가는 길은 몸길이 최대 16m까지 이르는 혹등고래와 함께한다. 거대한 몸으로 남태평양을 가로지르는 혹등고래를 만나는 행운을 시작으로, 플라타 섬에서는 새들의 섬답게 ‘푸른발부비새’가 반겨준다. 새들로 가득한 섬에서, 인간보다 자연에게 자리를 내어준 에콰도르인들의 배려를 엿볼 수 있다.

서핑과 밤의 축제로 유명한 서부 해안 몬타니타(Montanita)에는 기적의 눈물을 흘리는 성모상이 있다. 1960년 11월 11일 7시간 동안 피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발견된 성모상은 깎아지른 절벽 위 교회에 자리하고 있다. 지붕은 있으나 벽은 없는 절벽 위 위태로운 배 모양의 교회, 바다의 흰 별 성지(Santuario Blanca Estrella de la Mar)까지 에콰도르가 사랑한 태양의 길은 어떤 모습일까?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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