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오는 2022년까지 모든 전통시장 내 점포에 화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7일 오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브리핑을 통해 “최근 잇단 재래시장 화재로 재산 피해가 막대하게 발생하고 복구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1,300억원과 70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발생시킨 대구 서문시장, 여수 수산시장 화재와 같은 사례를 사전에 막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국정기획위는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예산에 화재시설 개선을 우선 반영하기로 했다. 올해의 경우 754억원의 예산 중 105억원이 화재 시설을 위해 사용된다.
국정기획위는 또 전통시장의 주차장 보급률을 2022년까지 80%대 후반 수준까지 높이기로 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439개 전통시장의 주차장 보급률은 70% 수준이다.
박 대변인은 “시장건물 지하공간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주차빌딩 건립 등을 통해 고객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