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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개, '초복 하루 전' 불티나게 팔린 까닭?

제주개, ‘초복 하루 전’ 불티나게 팔린 까닭?제주개, ‘초복 하루 전’ 불티나게 팔린 까닭?




제주개가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11일 제주도 축산진흥원이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토종 제주개를 분양하자 일부 단체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제주도는 이날 축산진흥원에서 사육하고 있는 제주개 26마리를 추첨을 통해 분양을 진행했다. 분양 의사를 밝힌 551명 중 면담과 사육환경 조사 등을 거쳐 이달 말쯤 분양자가 최종 확정될 계획이다.


이날 분양된 제주개는 제주도에만 살고 있는 멸종위기 토종개로, 당초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1986년 제주도축산진흥원에서 제주개로 추정되는 개 세마리를 발견해 이들을 번식시켰다. 제주개의 외견은 진돗개와 비슷하지만 꼬리가 말려 올라간 진돗개와 달리 제주개는 꼬리를 꼿꼿이 세우고 있다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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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축산진흥원은 제주개 분양 신청자를 공개모집하며 지난 4월 이후 출생한 강아지 20마리는 마리당 5만원에, 노령견 및 장애가 있는 개들은 3만원에 매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발표에 일부 시민단체는 분양·매각일이 초복 전날인데다 장애유무에 따라 가격이 책정되는 등 분양 방식이 동물복지를 침해하고 식육견 판매를 부추긴다며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제주에서만 있는 개를 아무렇게나 팔아버리고, 제주 시장은 뭐하나”,“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개를 함부로 다루나” 등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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