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버핏 또 기부...31조 사회에 돌려주다

자선단체에 3조6,500억 지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6·사진)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자선단체들에 또다시 31억7,000만달러(약 3조6,500억원)의 거액을 기부했다.

11일 블룸버그통신과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버핏은 10일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을 포함한 5개 자선단체에 버크셔해서웨이의 B주 1,860만주를 기부했다. 1주당 가치는 10일 종가 기준으로 170달러25센트다.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그의 아내 멀린다가 함께 운영하는 자선활동재단으로 올해 버핏에게 24억달러가량을 추가로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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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기부금은 세상을 떠난 아내의 이름을 따 만든 수전톰프슨버핏재단과 큰딸이 운영하는 셔우드재단, 큰아들이 운영하는 하워드G버핏재단, 작은아들 부부가 이끄는 노보재단에도 각각 전달됐다.

버핏은 지난 2006년부터 해마다 이들 자선단체에 기부해왔으며 올해의 기부는 열두 번째에 해당한다. 지금까지의 기부금 누적액은 게이츠의 재단에 전달한 219억달러를 포함해 모두 275억달러(약 31조6,000억원)가 넘는다.

이를 위해 버핏은 40%가 넘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지분을 양도했으며 아직 17%의 지분이 남아 있는 상태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버핏은 이날 거액의 기부금 집행에도 여전히 세계 4위의 갑부 자리를 유지했다. 이번 기부 발표 전 그가 보유한 순자산은 763억달러였다. 게이츠(894억달러), 제프 베저스(848억달러) 아마존 창업자 , 스페인 유통 재벌 아만시오 오르테가(818억달러) 다음으로 많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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