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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 마이웨이' 조은유, '오빠 바보' 매력..'이런 여동생 없나요?'

신예 조은유가 ‘쌈, 마이웨이’에서 사랑스러운 ‘오빠 바보’ 면모로 존재감을 남겼다.

/사진=KBS2 ‘쌈마이웨이’ 방송 캡처/사진=KBS2 ‘쌈마이웨이’ 방송 캡처





KBS 2TV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 연출 이나정)’에서 고동만(박서준 분)의 둘도 없는 여동생 ‘고동희’ 역으로 등장한 조은유가 박서준과 가슴 뭉클한 남매로 깊은 우애를 드러낸 것.

지난 10일 방송된 ‘쌈, 마이웨이’ 15회에서는 동만과 동희가 재회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동안 동희는 과거 자신 때문에 큰 희생을 치렀던 오빠 동만에게 더 이상 짐이 되지 않기를 바랐다. 이에 동희는 10여 년 동안이나 동만을 피해왔지만 동만이 격투기를 다시 시작하자 오빠의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도장을 찾아간 것.


이 날 방송에서 조은유는 보고 싶었던 오빠를 만나 눈도 마주치지 못하는 수줍음 많은 여동생으로 등장했다. 그리고 오빠가 선물로 보낸 신발을 신고, 오빠의 경기를 모니터링하며 꾸준히 모아온 기사 스크랩북을 건네는 등 사랑스러운 여동생의 모습을 표현했다. 또, 자신의 진심을 담아 오빠의 패배에 속상한 감정을 떨리는 목소리로 전하며 동만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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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극 중 조은유가 박서준에게 “오빠 못 일어난 게, 나 못 일어난 거보다 더 싫으니까, 다시는 지지 말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보는 이들의 뭉클함을 배가시켰다. 겉으로는 퉁명스러워 보여도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오빠에 대한 깊은 애정을 엿볼 수 있는 장면. 또한 동만을 향한 미안함과 자신 때문에 오빠가 꿈을 포기했다는 자책 등의 동희 캐릭터의 내면을 안정적인 연기로 담아냈다.

이처럼 조은유는 박서준을 향한 ‘오빠 바보’의 면모로 남심을 녹이는가 하면, 짧은 등장만으로도 캐릭터의 존재감을 살려냈다. 조은유는 ‘쌈, 마이웨이’ 9회에서 성인이 된 ‘고동희’로 첫 등장한 신예. 지난 두 번의 등장에 대사 한 마디 없이 청초하고 단아한 분위기만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앞으로 조은유의 행보에 대한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박서준, 김지원, 안재홍, 송하윤, 조은유 등이 출연하는 KBS 2TV ‘쌈, 마이웨이’는 오늘 밤 10시 최종회가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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