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백브리핑] 카카오뱅크 고대하는 은행원들

신용대출 한도 상향 기대감

소속은행서 갈아타기 할 듯

은행원들 가운데 이달 말 두 번째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가 서비스를 시작하기를 고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카카오뱅크에서 저렴한 금리로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제법 있기 때문이다.

은행원이라면 자기 은행에서 대출받으면 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은행업 감독규정에 따르면 현재 금융사 임직원이 자사에서 받을 수 있는 일반신용대출 한도액은 2,000만원에 불과하다. 또한 금리 자체도 파격 혜택을 주지 못하게 해 우량 기업체 정도로 크게 낮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상당히 많은 은행원들이 첫 번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의 신용대출을 즐겨 받았다는 후문이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나 시범적으로 계좌를 만들었으나 한번 신용대출의 한도와 금리를 조회해보니 시중은행 대비 상당히 유리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은행원들 간에는 우대금리를 적용해 연 2% 후반에 대출을 받았다는 증언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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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최근 케이뱅크가 ‘직장인K 신용대출’ 판매를 중단하면서 은행원들이 카카오뱅크를 더욱 기다리게 됐다. 케이뱅크는 여신액이 너무 빠르게 늘자 당분간 신용대출 판매를 멈추고 재정비해 다시 선보이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영업을 개시하고 케이뱅크도 신용대출 판매를 재개하면 두 회사간 경쟁이 붙어 금리 혜택이 더욱 좋아질 거란 기대도 보인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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