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송기석 의원(국민의당)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1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송 의원이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69세 성인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77.6%는 학종전형에 대해 학생·학부모가 합격·불합격 기준을 정확히 알 수 없는 ‘깜깜이 전형’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75.1%는 학종이 ‘상류계층에게 더 유리한 전형’이라고 답했고 74.8%는 학종이 부모와 학교·담임교사·입학사정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불공정한 전형’이라는 데 한 표를 던졌다.
‘대입제도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인 56.1%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의 정시모집을, 43.9%는 학생부 중심의 수시모집을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불공정 소지가 있는 학생부보다는 객관적인 점수로 서열을 매길 수 있는 수능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셈이다.
토론회 주제발표를 맡은 안선회 중부대 교수는 “공정성이 떨어지는 학종전형 확대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가장 큰 교육 적폐”라며 “수능 위주의 정시전형을 50% 이상으로 확대해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