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방송을 목표로 제작에 돌입한 ‘막영애’ 시즌 16은 현재 콘셉트부터 캐스팅 회의에 돌입했다고 한다. 물론 아직 명확히 정해진 건 없다.
최근 서울경제스타 사옥에서 만난 윤서현은 “시즌 16도 당연히 해야죠”라고 말했다. 이어 “캐스팅과 관련해서 말이 오고 간 건 없다”고 덧붙였다.
“10년간 함께 해 왔듯 우리는 믿음이 돈독하거든요. 형, 작가들(정형건 PD,한설희 작가)과 다 친해서 믿죠. 제가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건 믿음입니다. 혹시나 만에 하나, 제가 이번 시즌에 빠져도 정말 빠질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해요. 그런 믿음이 있어요.“
서울예대 89학번인 윤서현은 장항준 감독과 대학동기다. MBC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SBS ‘올인’ ‘폭풍속으로’ 케이블TV tvN의 ‘막돼먹은 영애씨’ 등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을 만났다. 1996년 시트콤 SBS‘천일야화’를 통해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장항준 감독의 소개로 김병욱 감독과 인연을 맺게 된 그는 ‘순풍 산부인과’ ‘하이킥’ 시리즈등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윤서현은 20년이 넘게 배우로 살아오고 있는 베테랑 배우이다. 그는 스스로 “감독이 불편하면 연기를 못하는 스타일이다”고 했다.
“인간 관계가 넓진 않아요. 정말 감독이 불편하면, 연기를 잘 못해요. 인간적으로 싫은 사람이 모니터로 제 연기를 뚫어지게 보고 있는 건 불편하거든요. 감독이 편하면 할 때까지 계속 하고 싶어요.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하는 게 좋잖아요. ‘막영애’ 도 함께하는 이들이 좋아서 10년 동안 하고 있어요. ”
윤서현은 ‘막영애’ 10년 개근 배우라는 수식어에 이어 김병욱 감독 사단으로 통한다.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 ‘감자별 2013QR3‘등 김병욱 감독의 거의 모든 작품에서 그를 볼 수 있다. 그는 “김병욱 사단이란 건 없다”며 “연기자와 감독의 관계보단 가장 좋아하는 사람 중의 한명이다”고 전했다.
한편, 윤서현은 두산아트센터에서 공연중인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