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부동산대책 이후 주춤하던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값의 오름폭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 값은 0.05% 오르며 전주(0.02%)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서울은 0.14% 올랐으며, 특히 강남 4구의 경우 상승률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서초구는 지난주 0.08%에서 이번주 0.14%로, 강남구는 0.02%에서 0.10%로, 송파구는 0.03%에서 0.11%, 강동구는 0.02%에서 0.08%로 각각 증가했다. 감정원은 “각종 개발 호재 및 재건축 사업 진척으로 강남구·송파구 등 서울 강남권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노원구는 이번주 0.31%로 지난주(0.32%)와 비슷했다.
경기도는 0.05%에서 0.09%로 확대됐다. 분당이 0.39%, 과천시가 0.05% 오르며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을 키웠다. 지방에서는 대구 0.01%, 광주광역시가 0.08% 오르며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이에 비해 울산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5% 하락했고 충북·경북(-0.08%), 경남(-0.09%), 충남(-0.13%)도 약세가 이어졌다. 전국을 수도권과 지방으로 나눠서 볼 때 수도권은 0.10% 올랐지만 지방은 0.01% 하락했다.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0.01%의 안정세가 이어졌다. 서울이 0.05%로 지난주(0.06%)보다 오름폭이 둔화했다. 서초구의 전셋값은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조사에서는 -0.05%로 하락 폭이 커졌다. 지방의 전셋값은 0.0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