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국회의원 출신의 장관 후보자 가능성이 정치권 안팎에서 거론된다. 취임 두 달이 지나도록 내각을 완성하지 못한 만큼 청문회 과정에서 잡음이 적은 의원 출신의 등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조 전 후보자가 자질 논란을 겪을 당시부터 국회의원 재등판론은 터져 나왔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에게 이목이 쏠린다. 홍 위원장은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면서 내각 입성의 꿈을 접었지만 당선 실패로 장관 후보자 지명에 부담이 없다. 한국노총 출신으로 민주당 비례대표인 이용득 의원이나 19대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장을 지낸 김영주 의원도 거론된다. 김 의원은 특히 여성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노동 전문가인 한정애 의원도 여성과 전문가라는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정의당의 심상정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심 의원이 고사할 가능성이 높다.
관가 출신으로는 이재갑 전 차관, 정현옥 전 차관, 정병석 전 차관 등도 후보군이다.
노동계 출신으로는 민주노동당 대표와 민주노총 금산연맹 위원장 등을 역임한 문성현 전 선대위 위원장이 거론된다. 1989년부터 문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 문 대통령의 노동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