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을 맞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지난달 8일 저녁 조기총선 출구조사 결과에 눈물을 떨궜다고 털어놨다.
메이 총리는 13일(현지시간) BBC 라디오 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남편 필립으로부터 출구조사 결과를 전해 듣는 순간 완전히 충격에 빠졌다”며 “남편이 안아줬는데 눈물이 좀 났다”고 고백했다.
메이는 자신이 이끈 선거운동이 완벽하진 않았지만 자신이 이끈 보수당의 과반의석 확보를 예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표심을 잘못 읽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메이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협상을 앞두고 강력한 협상권을 얻기 위해 조기총선 승부수를 던졌지만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잇단 테러와 노인요양 복지 축소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