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9월 2조3,000억유로에 달하는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축소할 방침을 밝힐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다음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잭슨홀 콘퍼런스에서 3년 만에 연설을 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WSJ는 “드라기 총재가 이 자리를 통해 오는 9월 7일 열리는 ECB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구상이 나올 수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며 “그는 지난 2014년 8월 잭슨홀 연설에서 채권매입 프로그램 시작을 예고한 바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