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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잊은 황제 페더러, 무더기 신기록으로 5년 만에 윔블던 제패

칠리치 3대0 완파…8회·최고령·무실세트 우승

로저 페더러의 우아한 백핸드. 경기 초반 발바닥 물집까지 잡힌 칠리치는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는 황제의 백핸드 리턴에 속수무책이었다. /윔블던=AP연합뉴스로저 페더러의 우아한 백핸드. 경기 초반 발바닥 물집까지 잡힌 칠리치는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는 황제의 백핸드 리턴에 속수무책이었다. /윔블던=AP연합뉴스




나이를 잊은 ‘테니스황제’ 로저 페더러(36·스위스)가 윔블던 무실세트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페더러는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세계랭킹 6위)를 3대0(6대3 6대1 6대4)으로 눌렀다. 일곱 살 어린 상대였지만 페더러에게 필요한 시간은 2시간이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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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호주오픈에 이어 통산 19번째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챙긴 페더러. 그는 5년 만의 윔블던 왕좌 탈환으로 이 대회 최다 우승(8회) 신기록도 작성했다. 종전까지는 7회 우승으로 피트 샘프라스(미국) 등과 동률이었다. 또 35세11개월의 페더러는 아서 애시(미국)의 이 대회 최고령 우승(31세11개월) 기록을 경신했다. 윔블던 무실세트 우승은 1976년 비외른 보리(스웨덴) 이후 41년 만이다.

세계 5위의 페더러는 상금 약 32억원을 챙겼고 세계랭킹에서도 3위로 올라서게 됐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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