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47포인트(0.43%) 오른 2,425.1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3포인트(0.54%) 오른 2,427.76에 출발해 2,430.1까지 올라섰다. 코스피가 2,430선을 넘어선 것은 사상 최초다.
전일 미국 증시의 상승 마감도 코스피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미국 S&P500, 나스닥 지수는 각각 전일보다 0.47%, 0.61% 오른 2,459.27, 6,312.47에 마감했다. 경제지표가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상승 마감했다는 분석이다. 국제유가도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1%(WTI 기준) 올랐다.
다만 매수가 적어 강세가 계속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25억원, 387억원어치를 매도했다. 기관만 1,104억원 규모로 사들이며 강보합세를 떠받쳤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3.58%), 의료정밀(1.22%), 보험(1.11%), 서비스업(1.06%) 등이 올랐다. 운송장비(-1.03%), 유통업(-0.2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물산(028260)(1.43%), 삼성생명(032830)(1.24%), 한국전력(015760)(1.07%), POSCO(005490)(0.79%) 등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005380)(-2.27%), SK텔레콤(017670)(-0.73%), 현대모비스(012330)(-0.4%)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8포인트(0.88%) 오른 659.89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2.86포인트(0.44%) 오른 656.97에 출발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0전 내린 1,128원30전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