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경찰서는 상습사기 혐의로 주범 A(20)씨를 구속하고, 공범 31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6년 5월 17일부터 같은 해 10월 13일까지 총 17회에 걸쳐 경기도 수원과 화성 일대 원형교차로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해 차선을 바꾸는 차량만 골라 사고를 낸 뒤 상대차량 보험사로부터 1억 1,000만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일당은 경기 화성시의 한 패스트푸드점에 모여 범행장소와 역할 분담을 하는 등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공범 31명 중 10대 청소년은 21명으로 이들은 사고가 나면 부상을 당한 사람처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교통사고 속에 숨어있는 사기 사건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