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EU “북한에 적절한 추가 대응 검토”

"韓 대북협상 노력 지지"

유럽연합(EU)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대응해 더욱 강력한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U 집행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북한이 지난 4일 감행한 ICBM 시험발사를 “국제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규탄하면서 도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U는 “기존 대북제재에 더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동맹국과 조율을 거쳐 추가적인 적절한 대응을 고려할 것”이라며 “한국의 대북 협상 노력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앞서 EU 외교 부문도 성명을 통해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검토를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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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는 이날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외무이사회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대북결정문을 채택해 발표했다.

EU는 결정문에서 지난 4일 있었던 북한의 ICBM 발사 주장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서 규정한 북한의 국제적 의무를 위반하고, 국제평화와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한 행위”라며 “북한의 이런 행동을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이행하는 한편으로 자체 제재를 통해 북한에 대한 추가적이고 적절한 대응책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EU는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려는 북한의 외화벌이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다며 회원국들에 북한의 이런 활동에 대한 감시를 요구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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