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권오현 부회장 "삼성, 하반기 채용 확대"

일자리委 초청 정책간담 참석

권 부회장 "정부 의지에 공감"

투자 유도할 규제완화 요청도

KT도 4,000명 고용계획 밝혀

권오현(왼쪽 네번째)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일자리 우수 기업 초청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송은석기자권오현(왼쪽 네번째)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일자리 우수 기업 초청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송은석기자




반도체 슈퍼 호황에 힘입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삼성전자가 하반기 채용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KT 등 다른 대기업들도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발맞춰 하반기 채용 확대에 나설 계획이어서 청년 실업난 해소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18일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와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일자리 우수 기업 초청 정책간담회가 끝난 뒤 “하반기 채용을 늘리기로 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권 부회장은 간담회에서도 “새 정부의 좋은 일자리 창출 의지와 일자리를 통해 경제성장을 하겠다는데 많이 공감하고 있다”면서 “신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도록 기업들이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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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왼쪽)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일자리 우수 기업 초청 정책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송은석기자이용섭(왼쪽)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일자리 우수 기업 초청 정책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송은석기자


삼성은 매년 대규모 공채를 통해 1만명 안팎을 신규 채용해 왔으나 미래전략실 해체로 올 하반기부터는 계열사별로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권 부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평택 반도체 공장 등 삼성전자의 국내 투자 현황을 소개하면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 혁파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부회장은 “우리 기업들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것은 적극적인 투자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기업들은 지속적인 투자로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또 협력사와 상생협력을 통한다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를 풀어주면 국내에 더 많은 투자를 단행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다른 대기업들도 하반기 채용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황창규 KT 회장은 간담회에서 올 하반기에 4,000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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