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남북회담 제안 나흘째 무반응…내일 군사회담 물건너가나

21일 군사회담 물리적으로 어려워..."北 반응하더라도 수정 제안할 가능성 높아"

북한이 우리 정부의 남북회담 제안에 나흘째인 20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답을 내놓고 있지 않다./연합뉴스북한이 우리 정부의 남북회담 제안에 나흘째인 20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답을 내놓고 있지 않다./연합뉴스


우리 정부의 군사회담과 적십자회담 제의에 북한이 나흘째인 20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묵묵부답인 상황에서 21일 개최를 제안한 군사회담이 사실상 물 건너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방부 당국자는 회담 제안에 따른 북한의 답변과 관련해 이날 “아직 북한으로부터 연락이 온 것은 없다”며 “계속 기다려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통일부 당국자도 “오늘 오전 9시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시도했지만, 북한에선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북한의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은 이날 정세논설에서 “남조선 당국이 상대방을 공공연히 적대시하고 대결할 기도를 드러내면서 그 무슨 관계개선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여론 기만행위”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회담에 대한 직접적인 반응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유의 깊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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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일단 이날 오후 5~6시까지 북한의 공식적 반응을 기다린 뒤 관련 입장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답을 하더라도 현재로선 일정 등을 수정 제안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21일 군사회담 개최는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윤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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