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警, 치안정감 절반 교체할 듯...부활 앞둔 해경청장은 2파전

이르면 21일 경찰청 차장등 인사

해경청장에 박경민·김정훈 물망

새 정부 들어 첫 경찰 고위직 인사를 앞두고 이철성 경찰청장 유임이 사실상 확실시되면서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 인사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경찰 고위직 인사는 임기 1년여를 앞둔 이 청장의 후임까지 고려해 치안정감 절반 정도를 교체하는 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경찰과 정부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21일 치안정감 인사를 단행한다. 치안총감(경찰청장) 바로 아래인 치안정감은 경찰청 차장과 서울지방경찰청장·인천지방경찰청장·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부산지방경찰청장·경찰대학장까지 총 6명이다. 이번 인사는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경찰청장 인사와 관련해 “경찰청장 인사 문제는 아직 논의된 바가 없는 것 같다”고 말해 유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청장의 임기보장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자연스레 후임 인사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청장의 임기는 내년 8월이지만 정년이 두 달 빨라 실질적인 임기는 오는 2018년 6월이다. 따라서 이번 인사에서 차기 경찰 수뇌부의 밑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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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는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경찰 개혁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가기 위해 중간 폭으로 단행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일단 치안정감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로는 장향진 경찰청 경비국장과 이기창 광주지방경찰청장, 강성복 전남지방경찰청장이다. 이 밖에도 강인철 중앙경찰학교장, 김상운 대구지방경찰청장, 최종헌 강원지방경찰청장, 김재원 충남지방경찰청장, 조희현 전북지방경찰청장 등의 이름이 경찰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치안정감급인 박경민 인천청장과 김정훈 서울청장은 3년 만에 부활하는 해양경찰청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치안정감 인사 폭은 중간인 절반을 교체하는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현재 후보군을 3배수가량으로 압축해 최종 검증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청장 유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존 시나리오를 깨고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치안정감 인사는 경찰청장의 추천을 받아 행정자치부 장관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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