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서울경제TV] 끈끈해지는 KT-LGU+ 동맹 "SKT 잡아라"



[앵커]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던 KT와 LG유플러스가 최근 SK텔레콤을 겨냥한 동맹을 굳혀나가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 음원서비스 등에서 협력한데 이어 이번엔 통합 내비게이션을 내놨는데요. 이보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T와 LG유플러스가 손을 잡고 출시한 내비게이션 ‘원내비’.

도로를 달리던 운전자가 경로를 이탈하자 ‘원내비’가 바로 이를 인식하고 새로운 경로를 반영합니다.

반면, 타사의 내비게이션은 경로 이탈을 인식하지 못하다가 한참 뒤에야 새로운 경로를 찾아줍니다.

GPS 민감도를 높여 운전자가 경로를 이탈하면 빠르게 올바른 길안내를 할 수 있도록 한겁니다.

이번 양사의 통합 내비게이션 출시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전략적 협력.

내비게이션은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와 같은 신사업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플랫폼인데 양사는 이번 통합을 통해 고객기반을 늘리고 실사용 데이터를 확보해 향후 신사업에 필요한 기반을 확보한 겁니다.


[인터뷰] 최정운 / LG유플러스 N-Pjt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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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차량에서 나오는 많은 양의 데이터가 필수적입니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서비스는 내비 서비스가 되겠습니다.”

KT와 LG유플러스의 사업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2월, 양사는 내비게이션의 실시간 교통정보를 공유하며 품질을 높인 것을 시작으로 오늘은 아예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해 ‘원내비’를 출시했습니다.

또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SK텔레콤의 로라기술에 맞서 NBIoT 전국망 구축을 위해 공동전선을 펴고 있습니다.

이어 스마트폰 주소록 검색창을 통한 번호 안내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경쟁사 간에는 이례적으로 지분 투자까지 하면서 음원서비스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의 연합전선은 T맵, 멜론 등으로 독주하고 있는 SK텔레콤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견고해지는 KT와 LG유플러스의 연합전선이 SK텔레콤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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