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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신문배 경주] "내 꽁무니를 보여주馬"

23일 서울경제배 서울 10 경주

서울의 전통적 국산마 라이벌

'소통시대' '해마루' 격돌 예고

순간 스피드 강한 '빛의왕자'

역전 명수 '위닝앤디'도 도전장

선두 질주 중인 ‘소통시대’. 제8회 서울경제신문배 경주에서 ‘해마루’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선두 질주 중인 ‘소통시대’. 제8회 서울경제신문배 경주에서 ‘해마루’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소백령·천마·빈체로케이·창세…. 경마 팬들에게는 익숙한 서울경제신문배 경주 역대 우승마들의 이름이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서울경제신문배 경주(1등급·1,800m·연령 오픈)가 23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10경주로 펼쳐진다. 출발시각은 오후6시30분이다.


과천벌의 강자들이 대거 출전하는 이번 경주 편성에는 흥미로운 라이벌 구도들이 두드러져 경마 팬들에게 짜릿한 예측의 묘미를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의 전통적인 국산마 라이벌 ‘소통시대’와 ‘해마루’가 맞붙고 ‘위닝앤디’와 ‘빛의왕자’는 각각 뒷심과 스피드를 앞세워 대결을 펼친다.

소통시대(한국·거세·6세·레이팅101)와 해마루(한국·거세·6세·레이팅100)는 외산마들의 강세 속에 서울 국산마의 위상을 높여온 강호들이다. 둘이 함께 뛰기는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창세’가 지난해 7월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7회 서울경제배 경주에서 1위로 결승선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창세’가 지난해 7월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7회 서울경제배 경주에서 1위로 결승선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레이팅(경주능력 지수)은 소통시대가 근소하게 높지만 상대 전적에서는 해마루가 앞서 있다. 지난해 12월 경주에서 해마루가 3위, 소통시대는 6위로 들어왔다. 또 지난해 나란히 출전한 서울마주협회장배와 헤럴드경제배에서 모두 해마루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경주 부담중량에서도 해마루가 55㎏으로 소통시대보다 0.5㎏ 더 가볍다. 소통시대는 장거리 경험에서 우위에 있다. 1,800m에 18차례나 출전해 10번인 해마루보다 2배 가까이 많고 4번의 우승과 4번의 준우승을 차지한 이력이 있다. 소통시대로서는 강점이 있는 장거리 경주를 통해 해마루에 설욕을 할 기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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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닝앤디(미국·수·6세·레이팅102)는 종반 뒷심이 강한 전형적인 추입형 경주마다. 총 41차례 출전 중 16번이 1,800m였고 2승과 준우승 3회를 차지했을 만큼 준수한 성적도 거뒀다. 최근 다소 기복을 보였으나 직전 경주에서 소통시대 등을 따돌리고 준우승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빛의왕자(미국·수·7세·레이팅106)는 스피드를 활용해 순간적으로 선두로 치고 나가는 선입형 경주마다. 1,800m에는 9차례 출전해 우승 3회와 준우승 2회를 차지하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과거 데뷔 이후 단 7경주를 치르고 1등급에 진출하며 출중한 기량을 과시했던 기억이 있다.

이외에 지난해 9차례 출전해 3승을 거뒀고 올해도 3차례 경주에서 1승을 포함해 상위권을 놓치지 않은 광복칠십(미국·수·4세·레이팅97), 슬럼프 조짐을 보이다 지난 5월 YTN배에서 3위를 차지하며 재도약의 신호탄을 쏴 올린 클린업천하(미국·수·6세·레이팅107) 등도 도전장을 던졌다.

해마루해마루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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