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사단의 일병 투신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20일 군 인권센터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께 육군 제22사단 소속 K(21)일병이 경기도 성남 분당의 국군수도병원에서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22사단 일병은 선임병들로부터 폭언, 욕설, 폭행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는데, K 일병이 남긴 메모에는 “엄마 미안해. 앞으로 살면서 무엇 하나 이겨낼 자신이 없어. 매일 눈을 뜨는데 괴롭고 매 순간 모든 게 끝나길 바랄 뿐이야. 편히 쉬고 싶어”라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014년 8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또 다른 군대 내 가혹행위 피해자 A씨는 “벌레 같은 거 있으면 먹어보라고 시켰다. 콩벌레나 아니면 제 기억으로는 매미도 있었다. 선임들에게는 일종의 장난이다”라고 말했으며 의경으로 복무했던 B씨는 “이등병들은 고개를 수그리고 샤워해야했다. 거울보는 게 건방지다고”라고 증언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사진 = 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