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제주개발공사, '제주삼다수' 위탁판매권 공개모집 입찰공고

9월 초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예정



국내 생수 업계 시장점유율 1위인 ‘제주삼다수’(사진)의 위탁판매권 공개모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제주삼다수의 독점판매권을 보유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21일 제주삼다수, 감귤주스 등 제주개발공사에서 생산 및 공급하는 제품의 제주도 외 지역에서 위탁판매를 담당할 업체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입찰공고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31일까지이며, 입찰신청서는 다음달 30·31일 접수 받는다. 제주개발공사는 오는 9월 초까지 우선협상대상업체를 선정한 뒤 9월 말쯤 위탁판매사로 선정된 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지방자치단체 입찰 및 계약집행기준에 의거해 구매규격을 사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공개모집은 일반입찰 형식으로 이뤄지며, 현재 제주삼다수의 위탁판매권을 보유한 광동제약과의 계약이 올해 말로 만료됨에 따라 실시된다.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업체는 식품, 음료 혹은 먹는샘물 유통업체 중 최근 3개 회계연도 평균 매출액 2,000억원 이상인 곳으로 제한된다. 위탁판매권자의 영업구역은 삼다수의 경우 제주도 이외 지역 중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및 계열 SSM을 제외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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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개모집은 소매용 제품 위탁판매사와 비소매 및 업소용 제품 위탁판매사로 이원화해 진행된다.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는 중복 지원할 수 있다.

한편 제주삼다수 위탁판매권은 이를 낙찰 받는 업체가 생수 업계 1위로 직행할 수 있기 때문에 업계 안팎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제주삼다수의 제주도 이외 지역 매출은 약 1,838억원에 달했다. 시장점유율 40%에 달하는 수준이다. 다만 제주개발공사가 공개한 입찰 제안요청서를 보면 경쟁 브랜드를 보유한 업체의 경우 제주삼다수와의 병행 판매에 따른 문제점에 대한 구체적 대책 및 대안을 요구하고 있다. 요청서에서 제주개발공사는 “계열사를 포함해 보유하고 있는 기존 먹는샘물 브랜드에 대해 운영 중단 등 향후 운영방안을 자세히 소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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