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류현진(30)과 한솥밥을 먹는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29)가 일제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한국과 일본에서 논란이 벌어지자 이를 곧바로 삭제했다.
마에다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전범기인 욱일기 문양과 ‘가미카제’(神風) 글씨가 박힌 머리띠를 쓴 팀 트레이너와 함께 찍은 사진을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메이저리그·야구 관련 국내 최대 누리꾼 사이트인 MLB파크 사용자들이 이 사진을 보고 마에다에게 실망감을 나타냈고, 이 소식은 일본으로 금세 퍼졌다.
J 캐스트라는 일본 뉴스 포털사이트는 욱일기 사진을 보고 ‘마에다에게 실망했다’, ‘다신 욱일기를 사용하지 말라’, ‘다저스 구단에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할 수 있는 사안’이라는 우리 누리꾼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J 캐스트에 따르면, 마에다는 곧바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서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마에다 겐타 인스타그램]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