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한여름 최고 성수기, 국산맥주 업계 마케팅 전쟁 불 붙었다

오비맥주, ‘카스’ 주최로 마포대교 아래서 힙합·EDM 페스티벌 열어

롯데주류는 휴가지, 호텔, 음악페스티벌 등 프로모션

하이트진로, '엑스트라 콜드 페스티벌' 등 전국 축제 마케팅



국산 맥주업체 3사가 최대 성수기인 한여름을 맞아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하며 치열한 경쟁을 시작했다. 여름철 관광지, 축제에 전용 공간을 꾸미거나 직접 공연을 여는 등 홍보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 하이트진로(000080), 롯데주류(롯데칠성(005300) 주류BG) 등 맥주업체들은 휴양지 전용 부스, 행사 후원, 자체 행사 개최 등 적극 홍보활동을 준비 중이다. 국산맥주 업체 1위인 오비맥주는 ‘카스’ 브랜드 주최의 힙합 및 일렉트로닉댄스음악(EDM) 공연 ‘언더브릿지 프레시 파티’를 서울과 부산에서 연다. 다리 아래나 야외무대 등 독특한 장소에서 열리는 음악공연으로 서울에서는 오는 29일 마포대교 아래 한강공원에서, 부산 공연은 다음 달 4일 영화의전당에서 진행한다. 공연에는 비와이와 슈퍼비, 면도, 넉살, 던밀스, 딥플로우, 타이거JK, 윤미래, 비지 등 유명 힙합 뮤지션들이 대거 출연한다. 공연에 앞서 체험형 공간에서 퀴즈를 풀며 맥주 상식을 얻을 수 있으며 그라피티, 디제잉 등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는 전국 각지의 축제를 후원하며 전용 부스를 열어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전용 부스는 물론 곳곳에 편의시설을 설치하며 홍보를 벌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주말 보령머드축제 후원을 시작으로 28일부터 열리는 해운대 하이트 엑스트라 콜드 페스티벌, 다음 달 3일 홍천 별빛음악맥주축제, 11일 전주 가맥축제까지 전국 주요도시의 대표 축제와 함께한다. 특히 해운대에서는 엑스트라 콜드 페스티벌을 28일부터 열흘 동안 연다. 이 기간 동안 휴가객들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7일부터는 아이돌 그룹 ‘워너원’을 모델로 한 TV 광고도 실시 중이다.



롯데주류도 ‘클라우드’, ‘피츠 수퍼클리어’를 내세운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인다. 우선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해운대 ‘더 베이 101’에 클라우드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을 꾸미고 소비자들과 만난다. 강원도 알펜시아·쏠비치에서도 프로모션을 펼친다. 부산 해운대·송정, 강릉 경포, 보령 대천 해수욕장에서는 피츠 수퍼클리어가 게임을 통한 고객 참여를 시도한다. 29일 서울에서 열리는 ‘워터밤 페스티벌’, 다음달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 벡스코 EDM 페스티벌’에는 후원사로 참여하며, 호텔에서는 ‘클라우드’ 브랜드를 활용한 풀 파티도 연다.


업계 관계자는 “폭염에 지친 고객들이 전국에서 시원한 맥주와 함께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으니 참여하시고 즐거운 휴가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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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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