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일의 안녕>은 남편과의 별거 중 찾아온 시한부의 삶 속에서도 불행의 시간에 허덕이는 대신 오히려 주위 사람들의 아픈 가슴을 보듬어주던 ‘마그다’(페넬로페 크루즈)에게 새오면서, 그녀의 운명을 건 용기 있는 선택을 그린 감동 드라마.
유방암 말기 판정에도 수술대 위에서마저 의사와 간호사를 향해 농담을 던지며 긴장된 분위기를 풀어주는 그녀는 따뜻한 배려와 유머, 그리고 보다 큰 의미의 ‘사랑’을 가진 여성이다. 마침내 찾아온 새 생명에 대한 설렘 속에서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어 내는 ‘마그다’의 삶은 페넬로페 크루즈의 독보적 열연으로 더욱 찬란하게 빛난다.
이번에 공개된 <내일의 안녕>의 메인포스터는 청량감이 느껴지는 에메랄드빛 바닷물 위에 떠 있는 페넬로페 크루즈의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중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임신한 듯한 그녀의 모습이다. 극중 그녀가 연기하는 주인공 ‘마그다’에게 찾아온 새로운 생명이 그녀에게 설렘과 기대를 갖게 하는 가운데, ‘가슴은 사라져도 내 심장은 뛰고 있으니까’라는 카피는 유방암 판정으로 인해 암세포들과 맞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희망을 잃지 않는 그녀의 의지를 응원하게 한다.
함께 공개된 메인예고편은 상실감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 자신을 지켜나감과 동시에 주위 사람들을 보듬어주는 ‘마그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죽음이 닥쳐온 순간에도 마음을 담아 위로를, 스스로에게 용기를, 그리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나’라는 카피가 말해주듯, ‘마그다’는 다른 이의 아픔에 공감하고 진심을 담아 위로할 줄 알며,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잃지 않는 여성이다. 스스로 더 용기 내고 강해지려 수술일에도 홀로 병원을 찾는 그녀지만, 아들 ‘다니’(테오 플라넬), 상처를 보듬어주며 한 가족이 된 ‘아르투로’(루이스 토사), 다정다감한 의사 ‘훌리안’(에시어 엑센디아)과 함께하기에 그녀는 더 이상 외롭지 않다. 마침내 찾아온 새 생명에 대한 설렘 속에서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어 내는 ‘마그다’의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더 없는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페넬로페 크루즈의 26년 내공 빛나는 인생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감동 드라마 <내일의 안녕>은 오는 8월 17일 개봉될 예정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