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의 ‘로보트 태권브이’의 인기가 초반부터 거세다.
롯데마트는 온라인 완구몰인 ‘토이저러스몰’을 통해 다음달 7일까지 한정판매하는 ‘로보트 태권브이’ 피규어(사진)가 예약판매 첫날인 24일 하루동안 총 600개 이상이 판매됐다고 25일 밝혔다. 일반 도색 피규어는 270여 개, 일반 도색 피규어 2개와 골드 도색 스페셜 피규어 패키지 상품은 120여 개, 로보트 태권브이 피규어 단품 기준으로 총 600개 이상이 팔렸다. 금액으로 따지면 4,000만원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로보트 태권브이의 인기요인은 전문적인 피규어 수집가뿐 아니라 일반 고객들의 호응도 높기 때문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특히 김청기 감독이 직접 감수를 맡고 국내 피규어 계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작가들이 협력해 원작을 충실히 살리면서도 현대적으로 새롭게 조형된 로보트 태권V의 형상도 이런 돌풍의 주요 이유로 꼽힌다.
김경근 롯데마트 토이저러스MD는 “예약판매 하루 만에 이렇게 많은 물량이 판매된 것은 국내 피규어 역사상 처음”이라며 “벌써부터 15일간의 예약판매 기간을 줄여야 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로보트 태권V가 토종 피규어의 저력을 단단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