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낸탈 호텔 서울 파르나스에서는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와 관련한 토마스 크레취만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토마스 크레취만은 “한국을 보면 문화적 기반이 탄탄히 뿌리내린 것 같다. 아시아에서 작업을 많이 안 했기 때문에 한국이 더 생소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그는 “결국 가장 큰 장벽은 언어였다고 생각한다. 통역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고, 나 때문에 흐름이 끊기는 것 같아 죄송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인터뷰에서 송강호가 언어적 장벽이 없었다고 전했던 것에 대해서는 “나도 송강호와 연기하는 데에 커뮤니케이션에 장벽이 없었다. 바디랭귀지로 의사소통을 했기 때문이다”라며 “나는 모든 준비과정에서 디테일한 부분이 어려웠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장훈 감독이 직접 자신을 섭외하기 위해 현지로 찾아간 것으로는 “한 배우를 위해 먼 길을 달려와준 것이 놀라웠고 감동도 많이 받았다”고 감사함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다룬 작품.
극 중 토마스 크레취만은 광주를 취재하러 온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역을 맡아 송강호와 호흡을 맞춰 연기했다. 8월 2일 개봉.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