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수)부터 30일(일)까지 개최되는 ‘시카프 2017’의 서울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는 국내 팬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일본 애니메이션 최고의 기대작 시리즈, 특별전 등이 상영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1990년대 해적판 만화로 국내에 소개된 뒤 당시 고교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북두신권’은 이번 ‘시카프 2017’에서 극장판을 포함한 총 6편이 연속 상영 예정이다. <북두신권>은 핵전쟁 이후의 세기말을 배경으로 전설의 권법 ‘북두신권’을 계승한 형제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에 ‘시카프 2017’을 통해 공개되는 <북두신권>은 총 6편에 달한다. 1986년 일본 개봉 당시 만화의 수위를 그대로 담아내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북두의 권 1986>부터 <북두의 권 유리아전> <북두의 권 토키전> <북두의 권 라오우전 순애의 장> <북두의 권 라오우전 격투의 장> <진구세주전설 북두의 권 Zero-켄시로전>이 상영된다. 7월 26일 오전 8시부터 연속 상영으로 진행되어 눈길을 끈다.
국내 관객 366만 명을 동원한 <너의 이름은>을 통해 역대 국내 개봉 일본(실사-애니메이션 통합) 영화 최고 흥행 감독으로 이름을 올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대표작도 ‘시카프 2017’을 장식할 히트메이커다. 상영 예정작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 대표작 <너의 이름은.> 더빙 버전을 포함해 <초속5센티미터> <언어의 정원>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이다.
2007년 ‘학살기관’으로 등단해 데뷔작으로 ‘SF 천재 작가’로 불리다가 2년 만에 요절한 이토 케이카쿠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이토 케이카쿠 3부작’도 상영된다. 이토 케이카쿠의3부작이 영화제에서 동시에 상영되는 것은 이번 ‘시카프 2017’이 전 세계 최초이며 <학살기관>부터 <죽은 자의 제국> <세기말 하모니>가 상영된다.
국내에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한 ‘나데시코’ 시리즈인 사토 타츠오 감독의 <나데시코 더 무비: 더 프린스 오브 다크니스>와 안도 히로아키 감독의 <시도니아의 기사 극장판>이 국내 최초로 이번 ‘시카프 2017’에서 상영된다.
이시야 히로야스-아라이 요지로 콜라보 작품전을 통해 소개될 4편 역시 일본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상영작은 <태양소년과 이슬소녀> <후미코의 고백> <태풍의 노루다> <비 오는 마을>까지 단편 영화 4편이다.
소규모 상영회에서 시작해 아시아 최대 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로 성장한 ‘시카프 2017’은 오는 26일(수)부터 30일(일)까지 전시는 학여울역에 위치한 SETEC에서, 영화제는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