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산업부장관 무개념 '탈원전' 발언했다가 혼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정부의 탈원전 정책 효과와 관련해 “전기료가 인상되지 않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고 말했다가 사과했습니다. 백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상임위에 참석해 탈원전 정책에 따른 전기료 인상 우려를 반박하다가 이렇게 말했다가 야당의원들의 집중적인 질타를 받고 “단어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탈원전 주무장관의 ‘말 실수’보다 그의 인식으로 보면 탈원전 공론화인들 공정하게 되겠습니까.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의 가벼운 입이 연일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2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나도 알바를 한 적이 있는데 월급을 떼인 적이 있어도 사장을 노동청에 고발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알바노조는 26일 ”노동 혐오적 발언“이라며 이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 의원은 얼마전 파업에 나선 급식 조리 종사원들을 ‘그냥 밥하는 동네 아줌마’로 지칭했다가 고개를 숙여야 했고 공무원을 ‘세금 먹는 사람’으로 깎아내렸다가 홍역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이 의원이 공인으로서 국민들로부터 질타를 받지 않으려면 ‘가벼운 입’부터 단속해야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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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담뱃세에 이어 유류세 인하를 당론으로 추진한다고 하네요. 정부·여당의 부자 증세 추진에 서민 감세의 맞불을 놓는 모양새입니다. 그런데 3년 전 담뱃값을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려 꼼수 증세한 장본인이 지금의 자유한국당인 아닌가요. 당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담뱃세 증세가 불가피하다는 것은 도대체 뭔가요.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이 가계대출 위주로 손쉬운 영업에 안주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생산적 분야보다 가계대출이나 부동산 금융으로 자금이 쏠리고 있다면서 한 말인데요. 금융위원장 바뀔 때마다 ‘천수답 경영’ 등 비슷한 질타를 하곤 하는데 우리 금융기관의 영업 행태는 별로 변한 게 없습니다. 이번에는 좀 달라지려나요.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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