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문무일 검찰총장 동기’ 이명재 검사장 사의…추가 사직 이어질 듯

이명재(57·사법연수원 18기) 법무연수원 기획부장(검사장)이 28년간 몸담았던 검찰을 떠났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취임하면서 연수원 동기인 이 기획부장이 그간의 관행대로 검찰을 떠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기획부장은 26일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검찰을 떠나면서’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이제 28년 5개월간 몸담았던 검찰 조직을 떠날 때가 된 거 같다”며 “선배로서 때가 되면 물러나야 하는데 제때 물러나지 않아 저로 인해 승진하지 못한 후배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 ”공직자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공직에서 떠나는 마지막 날까지 국민의 편에서 일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근 일고 있는 검찰 개혁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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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검찰이 국민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고 있고, 정권이 바뀌자마자 검찰 개혁이 최우선 국정과제로 선정될 만큼 국민들의 관심이 많다”면서 “결국 대한민국에서 분쟁해결 기관으로서 검찰의 존재는 대단한 것이며, 대한민국이 잘 되기 위해서 검찰이 바로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 가족들은 국민 앞에 겸손하게 행동해야 하고, 절대 만용을 부려서는 안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인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 문 총장의 연수원 동기 등 일부 간부가 추가로 사의를 밝힐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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