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일반 RV차량(5인승 이하)도 LPG 연료 쓴다

법 개정안 국회 통과

5인승 이하 RV(Recreational Vehicle) 차량에도 LPG(액화석유가스) 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안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를 통과했다.

국회 산자중기위는 26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내달 예정된 임시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일반인들도 국내에서 5인승 이하의 LPG RV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LPG 자동차의 일반 판매 허용 확대 요구는 이전부터 LPG 업계를 중심으로 꾸준히 요구됐다. 하지만 이해관계가 얽혀 결정이 지연되다가 최근 경유차가 미세먼지 오염원으로 지목되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5인승 이하 RV 차량까지 일반 판매가 허용된다더라도 당장 효과는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현재 LPG를 연료로, 시판 중인 5인승 이하 RV 차량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날 전체회의에서도 실제 효과가 있으려면 규제를 더 완화해 일반 판매 범위를 1,600cc나 2,000cc 차량까지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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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업계에서도 당장 5인승 이하 LPG RV차량을 내놓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업체도 최초 출시 시점을 2019년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장 생산라인을 구축하는데만 수천억원이 필요하다”며 “수요가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정부의 지원이 없다면 쉽게 투자를 결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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