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사상공단, 스마트시티로 바뀐다





낙후된 부산 사상공업단지가 경쟁력 있는 기업, 좋은 일자리와 삶과 문화가 함께하는 스마트시티로 탈바꿈한다.

서병수(사진) 부산시장은 27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사상스마트시티 조성 보고회를 열고 “사상공단을 감전천, 낙동강과 연계한 공해 없는 주거·문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서 시장은 이를 위해 “학장동 일원 도시철도 역세권을 중심으로 지하 5층, 지상 30층 규모의 서부산청사와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의 비즈니스센터, 그리고 근로자를 위한 행복주택을 2,500세대를 건립해 사상스마트시티 재생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할 계획”이라 덧붙였다. 서부산청사 등 건립 재원은 시유지인 위생사업소 부지를 현대화한 뒤 잔여지 매각대금과 임대청사를 이용하고 있는 공사·공단 및 출자·출연기관의 임대보증금 및 기존청사 매각비용, 적립금, 추가 출자 등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서 시장은 또 “ 감전천과 새벽로 등 중심도로축을 기준으로 복합용지를 집중배치해 산업시설과 지원시설이 함께 하도록 입주환경을 개선하겠다”며 “감전천 주변과 지원시설구역에는 테마 문화거리와 쉼터, 문화 공간을 만들어 시민들의 휴식공간과 친교활동 공간으로 제공하고 낙동강 둔치를 연결하는 보행육교와 횡단보도를 설치해 시민들과 근로자들이 강문화를 누리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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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산학연 협력을 강화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창업생태계 조성으로 스타트기업 육성에 힘을 쏟기로 했다. 서 시장은 “부경과학기술원, 제조공정 기술지원센터 등과 같은 국가 연구기관을 적극 유치하고 부산스마트공장 추진단 구성과 산학연 기술교류회 등을 통해서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업의 연구와 혁신역량을 강화해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비즈니스센터 등을 설치해 스타트기업을 지원할 것”이라 말했다. 재생사업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기업을 이전해야 하는 기업이나 자력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해야하는 기업을 위해서는 강서구 명동2지구에 8만3,500㎡의 대체산업단지를 확보할 방침이다. 서 시장은 “도로, 주차장, 공원 등의 기반시설을 확대하고 기반시설에 ICT기술을 접목해 산업단지의 주요시설과 공공기능을 네트워크한 미래형 첨단 산업단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도 말했다.

부산시는 사상스마트시티의 원활한 조성을 위해 전국 처음으로 ‘노후공단 지원을 위한 총괄지원 조례’를 제정해 지난 12일 공포했다. 서 시장은 “사상스마트시티 재생사업 예산으로 국·시비 1,647억원을 확보했고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지가상승 기부금으로 1,000억원을 확보해 사용하기로 했다”며 “사상스마트시티 활성화구역 개발을 비롯한 사상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동서균형 발전은 물론 사람이 모이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공간으로서의 서부산시대가 가시화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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