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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심상찮은 코스피 외인 매도... 신규 진입은 위험

외인, 코스피서 나흘간 총 1조 766억원 순매도

외인 매도에 코스피 어제까지 이틀 연속 하락

외인 매도에 지수 주춤해도 주식 팔 때 아니야

‘외국인 매도세 따라 조정 이어질 수도’ 의견도

코스피 외인 시총 비중 37%… 신규 진입은 위험



[앵커]

코스피에서 사자 행렬을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던 외국인이 나흘 연속 매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차익 실현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의견이지만 그 매도 규모가 만만치 않아 증시가 더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24일에는 1,677억원, 25일에는 3,430억원, 26일에도 3,549억원을 순매도했고 오늘도 2,110억원을 순매도해 나흘간 총 1조 766억원 어치를 팔아 치웠습니다.

기관이 3,589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덕에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0.36% 오른 2443.24로 장을 마쳤지만 어제까지는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세에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습니다.

특히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사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의 거센 팔자 기조가 두드려졌습니다. 외국인은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2,929억원 어치의 SK하이닉스 주식을 팔았고 2,720억원 어치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 했습니다.


이 같은 외국인 매도세에 대해 대부분의 전문가는 차익 실현으로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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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IT주 뿐만 아니라 코스피지수의 기초 체력이 흔들림 없기 때문에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현대차투자증권도 “단지 숨 고르기일 뿐”이라며 “3분기 실적 발표 땐 다시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외국인의 매도로 지수가 잠시 주춤하겠지만 보유한 주식을 팔 때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코스피가 짧은 기간에 많이 오른 만큼, 외국인의 팔자 기조에 따라 당분간 조정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IBK투자증권은 “선진국 주식시장이 정체돼 있고, 코스피도 상당히 오랫동안 오름세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당분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주가가 계속 올라간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코스피에서의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 비중이 37%에 달하기 때문에 지금을 단순한 저가매수 기회로 보고 신규 진입했다가는 상투를 잡는 격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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