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누드펜션 천주교 성지 옆에? 주민 반발↑ “대부분 손님 거부감 없다” 운영자

누드펜션 천주교 성지 옆에? 주민 반발↑ “대부분 손님 거부감 없다” 운영자누드펜션 천주교 성지 옆에? 주민 반발↑ “대부분 손님 거부감 없다” 운영자




충북 제천시 봉양읍의 ‘누드펜션’에 인근 주민들이 답답함을 전했다.


봉양읍 한 주민은 “주말이면 때를 가리지 않고 누드족이 마을을 찾아오면서 평화롭던 마을에 풍파가 일고 있다”고 말했다. 누드펜션은 자연주의, 이른바 ‘누디즘’을 표방하는 동호회 회원들의 휴양건물이다.

2009년 누드펜션이 처음 들어섰다가 주민 반대로 운영을 중단했으며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 모집을 재개했다.

전국에서 모여든 동호회 회원 중 일부가 주말이면 자유롭게 나체 상태로 건물을 누빈다는 게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이다.


또한, 마을 주민들의 화를 더 돋우는 건 누드펜션이 천주교 성지 옆에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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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주변에는 병인박해 당시 흥선대원군의 박해로 순교한 천주교 남종삼 성인의 생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누드펜션을 운영 중인 김종헌 대표는 2010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자연주의자 정기 모임은 한 달 1~2번 이뤄지고, 자연주의자 개인적으로 찾아오는 회원은 2~3일에 한 번꼴”이라고 말했다.

“일반손님이 머물 때는 자연주의자를 받지 않는 편이지만 일정이 겹치면 일반손님에게 ‘자연주의자’들의 탈의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며 “대부분 손님이 홈페이지를 통해 펜션을 알고 예약하기 때문에 거부감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제공]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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