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의 한 스포츠센터 지하 2층 수영장에 살균 소독제 가스가 유입돼 초등학생과 성인 등 27명이 병원으로 향했다.
가스유입 사고로 수영장에서 강습을 받던 박모(11·여)양 등 초등학생 13명과 정모(39·여)씨 등 성인 3명 등 모두 16명이 목 통증, 호흡 곤란, 구토 증세 등을 호소해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비슷한 증세를 보인 수영 강습생 등 16명도 자제적으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스포츠센터 건물 기계실(지하 3~4층)에서 직원이 락스 종류의 20ℓ짜리 살균 소독제 통을 옮기던 중 기계실 바닥에 소독제를 엎질렀다는 진술을 얻었다.
소독제 증기가 수영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고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사고는 발생 37분 뒤 피해자 학부모가 경찰에 첫 신고 하면서 전해졌다.
이에 수영장 측의 한 관계자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당황해 신고할 겨를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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