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29일 “북한은 어제 오후 11시 41분경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에게 관련 사항을 즉시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이 29일 새벽 1시부터 NSC를 주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방부는 28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프 데이비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우리가 감지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해당 발사체를) 평가를 하고 있으며, 곧 더 많은 정보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발사한 지 24일 만이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도 29일 자정 이후 기자회견을 하고 북한이 전날 오후 11시 42분무렵 북한 중부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약 45분간 비행했다고 밝혔다. 탄도탄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낙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방위성측은 설명했다.
스가 장관은 “이번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거듭되는 도발 행위를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북한에 엄중히 항의하고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비난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도 NSC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