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잔여 발사대 4기를 추가 배치하도록했다.
29일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발사에 대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를 추가 배치하도록 지시했다.
이날 새벽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소집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전략적 도발에 대한 대응조치로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발사 등 보다 강력한 무력시위를 전개하라”고 지시하면서 사드 잔여 발사대 추가배치를 포함, 한·미 간 전략적 억제력 강화방안을 즉시 협의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지난 4월 경북 성주에 사드 1개 포대를 구성하는 발사대 6기 중 발사대 2기와 X-밴드 레이더를 배치하고, 나머지 발사대 4기는 왜관 미군 기지에 보관해 온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지 4분 만인 오후 11시 50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고받고, NSC 전체 회의 소집을 긴급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청와대]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