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3시 40분께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2명이 타고 있던 리프트(공사용 승강기)가 7층 높이에서 추락해 양모(36)씨가 숨지고 고모(48)씨가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양씨 등은 이날 건물 옥상부터 리프트를 타고 한 층씩 차례로 내려오며 리프트를 지탱하는 쇠 구조물을 해체하는 작업 중이었다.
8층까지 작업을 마친 이들은 해체한 구조물을 1층 바닥에 내려놓고 다시 7층 높이로 올라가던 중 갑자기 구조물 해체가 완료된 지점까지 리프트가 솟구친 뒤 지지대를 이탈해 추락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리프트는 양씨와 고씨가 직접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리프트 자체에 결함이 있었던 건지, 근로자들의 기기 조작 미숙인지 조사해봐야 자세한 사고 경위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당시 안전수칙을 준수했는지도 파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