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086790)가 금융권 최초로 아프리카 카드시장에 진출한다.
하나금융은 25일(현지시각) 탄자니아 1위 통신사업자인 보다콤(Vodacom)과 업무협약을 맺고 하나카드를 통해 아프리카에서 카드 사업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글로벌 수익비중 40% 달성을 위한 비은행부문 혁신 성장 동력 창출 목적으로 추진됐다.
하나금융은 동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모바일 머니 ‘엠페사(M-PESA)’의 결제·지급기능 활성화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하나카드의 원큐(1Q)페이 온·오프라인 결제기술을 접목시켜 아프리카 지역 내 금융정보처리 시스템 사업자인 페이링크(PayLink)와 함께 관련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탄자니아 보다콤은 소액 송금 업무에 편중된 엠페사의 활용도를 현지 바코드, QR코드, 근접무선통신(NFC)를 통한 비접촉식 결제에서 한국 온라인 가맹점에서 상품 직접 구매에 이르기까지 업무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하나금융은 모바일 머니가 활성화되어있는 케냐의 대형 통신사와의 제휴사업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이번 협약은 비은행 부문 혁신 성장 동력을 창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통합멤버십인 하나멤버스와 엠페사의 연계도 추진하는 등 동아프리카 시장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