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다시 속도내는 '포항 경자구역'…국제학교·동해안발전본부 유치

加 메도우릿지스쿨 4년뒤 개교

경북도 '제2 청사급' 본부도

내년 첫삽…2019년 8월 준공

포항 융합산업기술지구 조감도. /사진제공=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포항 융합산업기술지구 조감도. /사진제공=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한때 지구 해제 위기를 맞았던 경북 포항 경제자유구역(융합기술산업지구·조감도) 조성 사업이 국제학교와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 유치 등으로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30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에 따르면 캐나다 메도우릿지스쿨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련·이인리 일원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경북 첫 국제학교를 건립한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 있는 명문 사학인 이 학교는 5만㎡ 부지에 615억원을 들여 학교 건물과 운동장을 지어 오는 2021년 개교할 계획이다. 유치원 및 초·중·고교 과정 학생 1,200명을 모집해 캐나다 본교와 똑같은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도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에 들어선다. 경북도청이 대구에서 안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동해안권 행정 수요를 고려해 도청 조직 일부를 포항으로 옮기는 것으로 규모 면에서 사실상 ‘제2 청사급’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 기본·실시설계를 끝내고 내년에 공사에 들어가 2019년 8월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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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기술산업지구는 지난 2008년 5월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경기 침체 등으로 장기간 사업이 표류하면서 한때 지구 해제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2014년 어렵게 민간개발사업자를 확보해 가까스로 해제 위기를 넘겼다. 이후 개발 여건 변화 등을 고려해 사업 면적을 당초 375만㎡에서 145만㎡로 절반 이상 대폭 축소했다.

현재 시공사 선정 및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절차를 거쳐 9월 개발 사업 착공을 예상하고 있다. 이 지구에는 메카트로닉스, 그린 에너지, 바이오·의료 등의 업종이 중점적으로 유치된다.

도건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국제학교 개교는 외국인투자기업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지구가 철강 산업 위축으로 침체된 포항 경제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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