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11번가가 올 상반기 거래액이 4조원을 돌파했다.
31일 SK플래닛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회사 거래액은 4조2,000억원을 뛰어넘었다. 전년 동기보다 10%, 2015년 대비 52%가 급증한 결과다. 수익성도 나아졌다. 올해 11번가의 상반기 영업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량 감소했다. 2분기(4~6월)의 경우 영업적자가 전년 동기 대비 60% 줄었다.
구매 고객 수도 성장했다. 올 상반기 11번가 구매 고객 수는 780만여명으로 작년보다 11% 증가했다. 2분기 구매 고객수인 400만명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이에 대해 11번가는 모바일 퍼스트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11번가는 2분기 모바일 거래액 비중이 61%를 넘어섰다. 또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1번가 앱 순 방문자 수는 월 평균 810만명으로 19개월 연속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월평균 앱 순 방문자 수는 11번가에 이어 2위가 쿠팡(642만명)이고, 티몬(559만명), 위메프(541만명), G마켓(509만명), 옥션(464만명) 순이었다.
또 이달 초 새로운 간편결제 서비스 ‘십일페이’를 출시하고 NHN페이코의 결제 서비스도 적용, 7월 간편결제 거래액과 구매 회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0%가 급증했다.
SK플래닛 장진혁 11번가사업부문장은 “지난해 11번가는 2015년보다 33%나 뛴 사상 최고의 거래액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작년 대비 거래액이 크게 늘면서 전자상거래 대표 쇼핑몰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 차별화에 박차를 가해 올 하반기에도 건강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